[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퇴자를 위한 특별연수를 처음 실시한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퇴직 직전 자문역 14명을 대상으로 25일 안정적 노후설계 및 품격 향상을 위한 특별연수를 실시한다.
안웅환 금감원 인재개발원실장은 “금감원 퇴직 후 노후 생활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퇴직자를 위한 은퇴 후 노후설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금감원 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이번 특별연수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은퇴 후 시간활용방법, 재취업방법 등을 안내하게 된다.
안 실장은 “고용지원 전문기관 및 각 구청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은퇴자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 중 좋은 내용을 뽑아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감원 자문역은 직책과 업무를 가지고 일하다가 정년이 돼 퇴직 직전 3개월에서 1년 정도 업무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과거 금감원 직원들은 후배 승진 등을 배려해 정년까지 채우지 않고 보통 3~4년 전에 금융회사 등의 감사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금융회사에 취업이 제한되면서 금감원 직원들은 재취업의 길이 차단됐고 정년을 채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퇴 후 재취업 및 노후생활에 대한 교육 등을 준비하게 됐다.
안 실장은 “금감원 직원들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여건이 제한되기 때문에 퇴직 후 재취업과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