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여배우가 결혼을 하면 드라마의 여주인공이나 광고모델 자리에서 멀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꾸준한 관리로 결혼 전보다 더욱 영향력 있는 뷰티 모델로 활동하는 스타들이 많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펠, 드롭탑, 일리, 한율, 컵누들, 리복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전지현은 최근
국순당(043650)과 쿠팡의 모델로도 발탁되면서 광고계 핫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결혼 후에는 데뷔 이래 도전하지 않았던 분야까지 범위를 넓혀 다양한 전지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전지현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090430)의 한방 탄력 바디 케어 브랜드 '일리' 모델로 발탁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한방 브랜드 '한율'의 모델로 기용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년 전 ‘라네즈’의 모델로 활동할 당시에는 상큼한 매력을 보여준 반면 결혼 후에는 성숙한 우아함과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모델로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윤정 한율 브랜드 매니저는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전지현과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한율의 만남은 브랜드를 더욱 친근하고 젊은 이미지로 거듭나게 해줬다”며 “앞으로 전지현과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여성들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 후 아모레퍼시픽의 '일리'와 '한율'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전지현.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한율)
또 다른 뷰티 모델로 활약 중인 유부녀 여배우는 한지혜다. 최근 에스티로더 컴퍼니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아베다'의 모델로 발탁됐다.
아베다는 한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국내 배우를 전속모델로 기용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배우 김효진은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푸드 브랜드 '비비(VB)프로그램'의 새로운 모델로 선정됐다.
꾸준한 운동으로 유지하고 있는 탄탄한 바디 라인과 자원봉사, 동물단체 후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밝고 건강한 여성상의 이미지까지 구축해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을 이룬 뒤에도 여배우로서, 여자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그녀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뷰티 업계에서는 유부녀 모델을 기용함으로써 미혼녀와 기혼녀 모두의 소비 결정력과 구매력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