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30일 일본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16.03엔(0.12%) 하락한 1만3868.1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지표들이 엇갈린 방향을 가르키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3월의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4개월 연속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예상치 0.4%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같은 기간 소매 판매도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의 2.2% 감소보다는 개선됐지만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반면 3월 가계 지출은 5.2%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실업률은 4.1%로 4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생산 부진에 수출주들이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다자동차(-2.87%), 도요타자동차(-1.05%) 등 자동차주와 캐논(-1.97%), 소니(-1.84%) 등 전자업종도 약세다.
신일본제철(-0.39%), JFE홀딩스(-0.34%) 등 철강주도 내리고 있다.
반대로 금융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장 마감 후 7년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전한 노무라홀딩스는 3.02% 오르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은 인도네시아 은행과의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1.63% 강세다.
전일본공수(ANA)는 3개월만에 보잉787 드림라이너 항공기의 운항을 시작했다는 보도에 0.96%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