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감정원)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4·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수혜주택을 중심으로 거래 분위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다르면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2%, 전세가격은 0.4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는 대책 발표와 양도세 감면 대상 확대 적용으로 거래시장이 회복국면에 진입하며, 13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00%, 지방은 0.23% 상승했으며, 177개지역 중 지난달 대비 상승 지역은 증가(70→127개), 하락 지역은 감소(106→50개) 했다.
전세가격은 공공기관 이주지역의 매물부족현상이 심화됐으며, 신규주택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비중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49%, 지방은 0.45% 상승했으며, 177개 지역 중 상승지역은 158개로 지난달 대비 동일했고, 하락 지역은 증가(17→19개) 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양도세 감면기준이 6억원이하 또는 전용면적 85㎡이하로 완화되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방 소재 중대형 주택의 교체수요도 일부 증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애최초 주택구입의 취득세 면제기준 완화로 그간 주택구입을 미루던 세입자들의 내집마련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돼, 중소형 주택의 매매전환수요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매매가격
지역별로는 대구(0.87%), 세종(0.63%), 경북(0.40%), 충북(0.31%) 등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전남(-0.10%), 경기(-0.08%), 제주(-0.04%)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0%)은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강남 재건축 시장의 거래 분위기가 호전된 반면, 서울 강북과 경기지역은 용산개발 악재와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 누적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모습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8%, 단독주택 0.1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연립주택은 -0.06%로 나타나 하락세를 유지했다. 아파트는 5대 광역시(0.37%)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진 반면, 연립주택은 서울(-0.28%)이 약세 주도했다.
◇전세가격
지역별로는 대구(1.39%), 세종(1.10%), 대전(0.89%), 경기(0.63%), 경남(0.61%), 인천(0.53%), 경북(0.4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 지역이 상승했다.
수도권(0.49%)은 신규주택 공급물량이 풍부한 경기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전이되며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방(0.45%)은 공공기관 및 산업단지 이주수요로 세종, 대전, 대구 지역의 매물부족이 심화되며 9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전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이사수요 감소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공공기관 이전지역과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