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발상의 전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상식을 깬 제조법을 도입하거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원료들의 조합으로 탄생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팔도는 최근 '더치 아메리카노 산타페'와 '더치 라떼 산타페' 등 더치 커피 2종을 출시했다.
더치 커피는 기존 커피추출법의 통념을 깬 제품으로 최근 커피 마니아를 중심으로 장점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커피는 높은 압력과 뜨거운 물에서 빠르게 추출해서 마시지만 더치 커피는 찬물에 오랜 시간 천천히 추출하는 공법으로 만든다.
보통 4~12시간 동안 내린 후에 24~36시간 정도 숙성시킨 뒤 맛이 최고가 됐을 때 마신다.
찬물에 오랫동안 추출하면 열에 의한 화학적 변화가 적어 커피 본연의 맛이 오래 깊이 남아있게 되며 숙성이 진행되면서 풍미가 더욱 깊어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랜 시간 추출하므로 큰 분자를 걸러내게 돼 뒷맛이 텁텁함 없이 깔끔해지고 커피 맛이 부드러워진다.
놀부가 최근 선보인 '미인사리(美人사리)면'에는 콜라겐 1000㎎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콜라겐은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의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로서 주로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웅진식품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한 '핫 봉다리'는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이색적인 파우치 음료다.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넣어 30초간 데운 후 파우치를 개봉에 전용 컵에 따라 마시면 된다.
'HOT 봉다리 뱅쇼'와 '자몽' 등 2종으로 구성되며 비타민C가 풍부한 포도와 자몽 과즙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녹차음료에 탄산을 가미해 청량감을 주면서 유자향을 넣어 녹차의 쌉싸름한 맛도 잡아준다.
윤석준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수많은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으면 눈길을 끌기 어렵다"면서 "통념을 깨는 이색 제품의 출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차별화로 경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