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알파돔시티 '개막'..중대형 부활 노린다

입력 : 2013-05-08 오후 2:49:46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사업 출자사간 갈등으로 3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5조원 규모 '판교 알파돔시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이달 주상복합아파트 '판교 알파리움' 분양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특히 핵심사업인 주거단지 '판교 알파리움' 분양으로 첫 걸음을 떼면서 침체된 중대형 아파트시장 분위기를 되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알파돔시티자산관리가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판교 알파리움 사업설명회'에는 500명이 넘는 관심고객 및 부동산 중개사, 투자자, 금융사, 건설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면서 판교 알파리움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판교 알파리움' 3.3㎡당 1900만원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좌초 이후 가장 주목받는 PF사업인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이 이달 판교 알파리움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 착수 한다.
 
'판교 알파리움'은 전용면적 96(37평형)~203㎡(79평형) 총 931가구의 중대형 대단지로 110㎡(42평형)이상이 전체 공급량의 82.7%를 차지한다.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중대형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판교신도시 내 마지막 아파트 공급인데다 주변 시세보다 싼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중대형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한 층 높이고 있다.
 
판교 알파리움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당 19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인근 봇들마을 중대형 아파트값이 3.3㎡당 2600만~27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거래비용을 빼고도 3.3㎡당 500만원 이상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대형 면적이지만 전용률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 10개동 931가구의 전용률은 78%에 육박해 강남타워팰리스(73%), 동탄 메타폴리스(70%) 등의 주상복합과 최근 분양한 동탄2 GS자이(74%), 대우 푸르지오(77%)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더욱이 강남과 불과 10km 거리인데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인접해 서울 근교 수도권 신도시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면서 교통편 역시 눈에 띈다.
 
경부고속도로 판교IC와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가 인접한데다 신분당선으로 강남역까지 13분, 승용차로 강남권까지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판교 테크노밸리도 분양 흥행에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NHN, 안철수연구소, 엔씨소프트, 넥슨, 삼성테크원 등 대형 IT업체가 들어서는 첨단산업단지로 약 16만명이 고용될 예정이다.
 
자녀를 둔 수요자에게는 주변 학군도 관심거리다. 알파돔시티 인근에는 신백현초, 보평혁신중, 보평고 등이 도보 거리에 위치했으며 낙생고, 성남외고 등의 명문학교가 가까이에 있다. 아파트 단지가 알파돔시티 복합개발사업의 중심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알파돔시티 부지 내에서 현대백화점과 쇼핑몰, 마트, 특급호텔, 문화체육시설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동시에 주거지와 비주거지의 동선을 분리해 아파트의 독립성을 높였다. 단지 내 대형 게이트와 전용 로비를 설치하고 동별 주출입 로비를 확장해 단지를 고급화했다. 입주민 커뮤니티 증진을 위해 골프연습장, 문고, 노인정, 보육시설, 연회실, 주민회의실, 동호회실 등 복리시설도 계획됐다.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 사업설명회에서 시행사인 알파돔시티자산관리 박관민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알파돔시티자산관리)
 
◇희소성 높은 '중대형'.."부동산 활성화 기대"
 
판교 알파리움은 판교 신도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함으로써 최근 매매가 활발해진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박관민 알파돔시티자산관리 대표는 "판교 알파리움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고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공급이라는 점에서 잠재된 수요층을 끌어낼 것"이라며 "사업설명회도 실수요자 위주로 진행됐으며 참여의사를 밝힌 인원만 약 900명이 될 정도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주요 타깃은 분당, 판교, 강남 등의 거주자로 현재 추세로 간다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교 신도시내의 중대형 비율이 2% 이내인데다 경제적으로 우수한 테크노밸리 수요층들이 입주할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중대형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교통과 교육, 직장이라는 주거입주 3박자를 모두 갖춘 명품단지로 새로운 원스톱리빙 단지가 탄생할 것"이라며 "현재 분양을 걱정하기 보다는 '판교 알파리움'이 얼마만큼의 붐을 일으켜 우리나라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느냐가 관건"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편, '판교 알파리움'은 롯데건설, GS건설(006360), SK(003600)건설, 두산건설(011160) 등이 함께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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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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