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8.92포인트(0.32%) 오른 1만5105.1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16.64포인트(0.49%) 상승한 3413.2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73포인트(0.41%) 오른 1632.69를 기록했다.
지난 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나타난 상승세가 이날까지 지속됐다.
조 벨 쉐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담당자는 "비교적 낙관적인 고용 전망이 증시의 모멘텀을 부여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 역시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S&p캐피탈IQ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67%가 기대 이상의 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매출이 다소 감소하기도 했지만 실적은 시장을 고무시키기 충분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과 중국의 경제지표 역시 증시를 뒷받침했다.
4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2%에 머물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의 10% 증가에서도 개선됐다.
독일의 3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0.8% 증가를 상회한 것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사상 최고가 행진에 전문가들은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반 덴 아커 ING그룹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는 저항선에 근접해있다"며 "이달 말까지 S&P500 지수가 1600포인트를 상회할 경우 내년까지는 매수에 나서도 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호실적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흐름이 돋보였다.
슈퍼마켓 체인인 홀푸드는 전일 장 마감 후 기대 이상의 실적을 전하며 10.11% 뛰어올랐다.
백화점 체인인 JC페니 역시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다는 소식에 7.38% 올랐다.
게임전문 개발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도 2014 회계연도의 긍정적 전망에 따라 17.06% 올랐고, 일본의 대표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3.11%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실적 공개를 앞둔 그린마운틴커피(1.57%), 테슬라(0.50%)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애플은 이날 1.13% 올랐다. 앞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이 포착됐다.
이 밖에 휴렛팩커드(2.78%), 시스코시스템즈(1.67%), JP모간체이스(1.26%), 뱅크오브아메리카(0.93%) 등이 강세였다.
반면 웬디스는 예상을 밑돈 매출에 5.56% 떨어졌고, AOL도 8.8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