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무역 지표 호조 소식에 상품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 대비 1.72% 상승해 온스당 147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분 구리가격도 전일 대비 2.06% 오른 파운드당 3.370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4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전반적인 상품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4월 무역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현물 수요까지 뒷받침돼 금 선물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실제로, 지난 3월 홍콩에서 수입한 중국의 금 수요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GFT 마켓 애널리스트는 "주요국 수출입이 늘어나면 금과 은이 동반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1.05% 오른 배럴당 96.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0.35% 하락한 배럴당 10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도 4월 중국 원유 수입이 하루 평균 562만배럴까지 늘어났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아담 와이즈 매뉴라이프자산운용 매니징디렉터는 "재고 감소 소식은 시장 병목현상의 해결책이 찾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주요 곡물 가격은 대체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09% 하락한 부셸당 6.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인도분 밀 가격도 전일 대비 0.42% 내린 부셸당 7.06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주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일기 예보에 옥수수 가격은 1%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농산물 경작 여건이 개선돼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