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치열한 3~5위 맞대결' 첼시, 토트넘과 2-2 무승부

입력 : 2013-05-09 오전 9:01:2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간의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지은 가운데, 첼시와 아스날 그리고 토트넘이 2장의 진출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그래서 9일 치러진 EPL 36라운드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는 일찍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첼시와 토트넘은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서 열린 2012~2013시즌 EPL 36라운드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첼시는 20승9무7패(승점 69점)의 성적으로 3위를 이어갔고, 5위 토트넘(19승9무8패·승점 66점)은 4위 아스날(19승10무7패·승점 67점)를 1점차로 추격했다.
 
첼시는 토레스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아자르, 마타, 오스카르가 공격을 주도했다. 토트넘은 아데바요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레논, 홀트비, 베일이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은 전반 10분만에 터졌다. 첼시의 코너킥에서 후안 마타가 찬 공을 수비수 게리 케이힐이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오스카르가 케이힐이 다시 한 번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도 가만있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5분경 아데바요르가 첼시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나온 상태를 보고 홀트비의 어시스트를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양팀의 경기서 첼시는 전반 10분 오스카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스카르는 케이힐의 어시스트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5분 아데바요르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데바요르는 홀트비의 어시스트를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르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렇지만 첼시는 다시 토트넘 골문 공격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하미레스가 페르난도 토레스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토트넘은 동점을 목표로 끊임없이 변화를 꾀했다. 후반 17분 아런 레넌을 빼고 길피 시구르드손을 투입했으며, 후반 25분에는 루이스 홀트비 대신 클린트 템프시가 투입됐다. 
 
결국 이같은 변화가 토트넘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아데바요르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질피 시구르드손이 각도가 없는 곳에서 오른발로 첼시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양팀은 추가골을 위해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양팀은 승점 1점 씩을 챙기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사진=SBS ESPN 방송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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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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