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9일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84.30엔(0.59%) 오른 1만4369.99로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는 등 해외 증시의 호재가 일본 증시도 부양하고 있다.
히라토 켄이치 타치바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일본 증시는 이미 매우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며 "일각에서는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미국과 유럽의 증시의 호황이 투자 활동을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엔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일본 주요 기업의 지난 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4분기(1~3월) 순이익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한 도요타가 1.88% 상승 중이다.
닛산자동차(2.06%), 혼다자동차(0.38%) 등 기타 자동차 업체들도 강세다.
화낙(1.65%), 카시오(2.92%), 후지필름(3.66%) 등 기술주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JFE홀딩스(1.70%), 신일본제철(0.38%) 등 철강주와 소프트뱅크(2.22%), KDDI(0.98%) 등 통신주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시바는 전일 장 마감 후 2012 회계연도의 영업 이익이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플래시 메모리 칩 판매가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향후 전망을 다소 소극적으로 제시한 탓에 주가는 0.78%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