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의 한 주유소 전경(사진=염현석기자)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904.1원으로 지난주보다 11원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66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10일 현재 1900원을 기록하며 18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10.8원 하락한 리터당 1703.6원을 기록하며 6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정유사들의 세전 주유소 휘발유 평균 공급가격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지난주 보다 리터당 5.3원 내린 844.3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3주 연속 이어갔다.
정유사들의 경유 주유소 공급가격도 리터당 10원 내리면서 889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 휘발유·경유 공급가격은 GS칼텍스가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가장 낮았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1974원), 제주(1935.4월), 세종시(1923.7원) 순으로 높았고, 광주(1874.3원), 대구(1875원), 울산(1878.3원) 순으로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2~3주간 국제유가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등으로 완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도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과 직전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의 제한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