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중앙정부의 재정수입이 두 달째 감소했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재정부는 4월의 중앙재정수입이 5357억위안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달의 마이너스(-) 5.2%보다 감소폭은 줄었지만 경기 회복 둔화의 영향을 비켜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정부의 세수가 줄어든 것은 기업소득세 증가폭이 크지 않았던데다 수입 관련 세금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기업소득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억위안(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제조업체의 소득세는 5.3% 줄어 4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전년 동기의 세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역기저 효과'가 작용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반면, 지방정부의 세수는 14.7% 늘어나며 여전히 두 자리수 대의 성장을 기록했다. 전달의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늘며 이와 관련된 세금이 4월에 부과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전체 재정수입은 6.1% 증가한 1조1431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 한 해 동안 중앙정부를 포함한 정부의 세수는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 기업 이윤 감소, 부동산 거래량 위축, 구조적 감세 시행 등의 요인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