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카페베네가 추진하려 했던 하남 하이웨이파크 사업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일 하이웨이파크 민자유치개발사업자로 선정된 카페베네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총 88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카페베네가 사업시행법인을 설립한 후 총 10만㎡ 부지에 복합시설을 조성하고 오는 2042년까지 운영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그동안 사업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카페베네의 의사도 없다고 판단해 해지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카페베네는 지난 13일 사업 추진 의사를 담은 추가 협의안을 도로공사에 제출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업 환경이 어렵게 변하고 있는 시기"라면서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는 절충안을 전달한 상태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7일 카페베네는 중부선 하남 하이웨이파크 민자유치개발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한국도로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카베페네는 국내에서 850여개 매장으로 최다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블랙스미스와 마인츠돔이 각각 외식업, 제빵업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되면서 출점이 어려운 상태다.
또한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역에 첫 매장을 열었던 드럭스토어 디셈버24는 사업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철수하기도 했다.
◇하남 하이웨이파크 조감도. (사진제공=카페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