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 최대 은행 HSBC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1만4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는 3년간 1만4000명의 인원을 추가로 감원해 약 30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HSBC는 2011년 이후 연간비용에서 40억달러를 절감하고 4만6000명의 인원을 감축해온 바 있다.
HSBC는 2014~2016년까지 매출의 55%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는 기존의 목표치인 48~52% 보다 공격적인 수치로 금액으로 따지면 약 20억~20억달러에 달한다.
스튜어트 걸리버 CEO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과 라틴아메리카 등지에 있는 상업은행이 성장할 것"이라며 "영국과 홍콩의 자산관리 부문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몬 모헌 올리브트리 파이년셜 그룹 전략가는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줄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라며 "HSBC의 행보를 보면 앞으로 몇 년간 금융업이 미약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