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주가가 뉴욕증시 하락과 수급불안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1200선은 지켰다.
8일 코스피지수는 22.47포인트(1.83%) 하락한 1205.70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3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고 옵션만기일을 맞아 2000억원이 넘게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며 지수하락이 이어졌다. 다만 마감무렵 증권에서 1300억원 이상 주식을 매수하며 1200선을 지켜냈다.
대형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05% 하락한 50만8000원을 기록했고 포스코도 4.19% 내렸다.
장중 상승으로 돌아섰던 조선주도 외국인 매도로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이 3.23% 내렸고 대우조선해양도 0.92% 하락했다.
반면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경기방어주가 상승했다. SK텔레콤이 0.24% 상승했고 한국가스공사가 1.72% 올랐다.
내일 있을 금통위의 금리인하기대로 건설과 금융주가 올랐다. 기업리스크가 줄어들고 해외 수주소식으로 대우건설이 6.82% 올랐고 코오롱건설과 태영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주에서는 대우증권이 1.82% 올랐고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이 각각 0.67%, 3.64% 상승했다.
어제 두산그룹주에 이어 재무리스크로 하락했던 STX그룹주가 급등했다. STX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STX엔진과 STX조선이 각각 9.44%,7.9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39포인트(0.11%) 상승한 356.52포인트를 기록하며 엿새째 상승했다.
기관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 SK컴즈가 각각 4.63%, 6.65% 상승했다.
테마주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소식에 관련주인 시공테크와 중앙디자인, 희림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후시장 들어 영우통신 상한가, 서화정보통신과 포스데이타가 각각 6.04%, 1.47% 오르는 등 와이브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오는 12일 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 예정인 차세대네트워크(NGN)회의에 따른
기대감 때문이였다.
LED관련주인 서울반도체가 2.34% 올랐고 에피밸리와삼성전기는 각각 11.80%, 1.76% 상승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반등랠리는 이어지겠지만 상승세가 줄어들수 있는 만큼 그동안 덜 오른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할 것으로 조언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닝시즌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불안에도 불구하고 통화스왑한도 무제한 추진가능성과 주식투자 메리트가 살아나고 있다"며 "여전히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반등랠리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상승세가 줄어들수 있는 만큼 덜오른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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