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저금리 시대에 자녀들에게 저축하라고 말해도 될까요?"
"저금리 시대를 대비해 향후 유망한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요?"
◇22일 뉴스토마토 주최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 빌딩 아르떼홀에서 열린 제2회 세대공감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에서 연사들이 저금리와 저축에 대한 청중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겸 미래설계연구소장, 김진영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 이진우 사회자, 김동환 퍼실리테이터, 조성권 예쓰저축은행 대표이사.
22일 뉴스토마토 주최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 빌딩 아르떼홀에서 150여명의 청중들이 몰린 가운데 열린 제2회 세대공감토크파티 '해피투모로우'에서는 저금리를 이기는 힘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연사들은 저금리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자산관리, 미래설계, 은퇴 10계명 등에 대해 강의했고 청중들은 투자, 자녀교육, 취업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를 받아들이고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겸 미래설계연구소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평균금리는 3%, 현재 전 세계 평균금리 1.5%에 불과하다"며 "저금리를 받아들이고 전 세계 큰 흐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장은 "금리는 포기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때"라며 "은행은 보관의 기능밖에 없다.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금리 시대 유망한 직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융합'을 강조했다.
홍 소장은 "스펙이 좋을수록 장벽에 쌓여있다. 스펙으로 자기보호막을 너무 쌓지말아야 한다"며 "고정관념을 버리고 변화하는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재가 환영받는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하나의 분야에서 정상을 밟기는 어렵지만 A와 B를 합한 새로운 C라는 분야에서는 1등을 할 수 있다"며 "하나에 몰빵하지 말고 미술과 경영학, 음악과 증권, 체육과 의료 등 좋아하는 것과 또 다른 분야를 엮어 새로운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권 예쓰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정원사, 원예사, 운동치료사 등이 유망해 보인다"며 "지금 인기있는 학과와 관련된 직업이 30년 후에 유망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귀띔했다.
서울 광진구에서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안상조씨는 "평소 고령화와 은퇴 준비에 관심을 갖고 자격증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며 "저금리와 저축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준 `해피투모로우`가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