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시장 출발
출연: 최종석 연구원(대신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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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환시장 동향 알려주시죠.
연구원: 환율이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2원 올라 1130원에 출발했는데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달러화 강세가 재개된 것에 따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현재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외 시장에서도 원/달러 선물 환율은 상승했는데요,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원/달러 선물 환율은 전일 국내시장 현물환 종가대비 4.58원 상승했구요, 달러/인덱스 역시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0.69% 올랐습니다.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특히 엔화에 대해 강한 상승세 배경에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200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지표 역시 호조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1%넘게 상승해 102엔대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해 엔/유로 환율이 103엔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였습니다.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다시 한번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진입 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환율이 1% 급등했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재개되는 등 상승압력 받고 있습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며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금일에도 전반적인 상승압력 우위속에서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급등을 보이던 달러/엔 환율이 장중 지지력을 보일 경우에도 달러화의 저점 매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커, 금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매도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본격적 월말 장세에 돌입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다시 나오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금일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출발부터 1130원대에 진입했지만 점차 네고 물량에 의해 상승폭이 제한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 예상 범위는 1126~1134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