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밀양 송전탑 설치 문제를 두고 연일 충돌을 빚어온
한국전력(015760)과 밀양 주민이 공사 중단을 합의했다.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송전탑 설치의 대안을 찾기로 한 것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조환익 한전 사장,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참석해 국회가 제시한 중재안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한국전력)
중재안에서는 한전과 밀양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송전탑 건설의 대안을 찾기로 했으며 이 기간에는 공사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송전탑 공사가 진행된 일부 부지에 대해서는 한전이 공사 현장에 대한 보존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 협의체는 정부와 밀양 주민, 국회 추천 각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40일간 가동될 예정이고, 주민이 제시한 우회선로 대책과 지중화 작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중재안에서 한전과 밀양 주민은 전문가 협의체의 검토 결과를 따르기로 해 앞으로 밀양 송전탑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