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맥도날드가 미국인 비만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건강' 메뉴를 판매하고 있지만 성과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베이컨 랜치, 크리스피치킨 등 샐러드 메뉴 매출이 전체의 2~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면 전 지역 동일한 가격이 책정되는 달러메뉴는 매출의 13~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샐러드 메뉴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샐러드 메뉴를 광고하는 대신 햄버거와 치킨 샌드위치 등 주력 제품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메뉴 맥랩에 상추, 오이, 토마토 등을 더 많이 넣는 등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미국 전역에 약 1만4100만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메뉴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현재 맥도날드는 미국인들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콘셉트 하에 흰달걀 샌드위치 등 저칼로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경쟁사 버거킹은 최근 칠면조 베지 버거를 선보였고 웬디스도 딸기와 블루베리 토핑을 얹은 460칼로리의 베리 아몬드 치킨 샐러드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