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유소 전경(사진=염현석기자)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896.4원으로 지난주보다 0.1원 상승했다.
이날 일일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96.5원을 기록하며 지난29일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0.3원 상승한 리터당 1695.8원을 기록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정유사들의 세전 주유소 휘발유·경우 평균 공급가격 역시 3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15.1원이나 상승하면서 향후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 인상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유 공급가격은 6.5원 오른 838.1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 휘발유 공급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가장 낮았다. 경유 공급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높았고, GS칼텍스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1974.9원), 제주(1950.7원), 세종시(1912.6원) 순으로 높았고, 대구(1868.4원), 광주(1869.2원), 울산(1871.3원) 순으로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호조·OPEC의 생산쿼터 유지 전망 등 강·약세 요인이 혼재돼 있다"면서도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향후 국내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도 일정부분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