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조선주, 신조선가 반등에 동반 강세

입력 : 2013-06-03 오후 4:12:4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조선주가 지난 주말 신조선가 지수 반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3일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91%) 오른 14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은 1~2%대 상승 마감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127포인트를 기록하며 33주만에 반등한 일이 이날 조선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신조선가 지수는 새로 만든 배의 가격을 선종별로 지수화한 것을 의미한다. 신조선가 지수가 오르면 선박 가격이 높아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배를 만드는 조선업종에는 희소식이 된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의 기술적 반등 지점을 제외하고 보면 지난 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이라며 "올해 들어 중고선가 지수가 6차례에 걸쳐 의미있게 오른 일이 시작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반등한 일을 비롯해 중소형 선박 위주로 발주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형 조선업체 중심으로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주가도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가 그동안 많이 하락했다는 인식도 조선주 상승을 이끌었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같은 대형 조선주는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오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는 조선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대부분 삼성중공업을 제시했다. 조선업체 중 실적이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경우 고마진 해양설비와 드릴십 수주 분이 반영되면서 하반기에도 견조한 이익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가 2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1분기에 확인된 견조한 실적 추이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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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