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6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03포인트(0.53%) 오른 1만5040.6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7포인트(0.66%) 오른 3424.0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6포인트(0.85%) 오른 1622.56을 기록했다.
다음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 변화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될 고용지표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랭크 잉가라 그린위치 트레이더는 "내일 나올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일 증시는 투자자들이 그 지표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그 지표들이 연준의 입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다음 랠리를 위한 강력한 경제 개선 신호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1000건 감소한 34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또 이날 보스턴에서 연설을 한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 총재는 미국 은행들의 ‘대마불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본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연설에서 경제 전망이나 연준의 통화정책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과 동일한 0.5%를 유지한다고 밝히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0.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내년 성장률은 1.0%에서 1.1%로 상향 조정해 올 연말부터 유로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통신주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3.4% 오르면서 우량주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스라엘의 소다머신 기업 소다스트림 인터내셔널은 펩시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장중 6%까지 오르는 강한 랠리를 보였다.
펩시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소다스트림은 전일 대비 2.73% 오른 71.24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 밖에도 홈디포(2.88%), 존슨&존슨(0.93%), 월마트(0.50%) 등 소매주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1.98%), JP모간체이스(0.89%), 뱅크오브아메리카(0.84%)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라클(-2.26%), 애플(-1.49%), 퀄컴(-0.29%), 인텔(-0.20%) 등 기술주는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