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이대호, 시즌 9호 홈런…역전 투런포 작렬

입력 : 2013-06-09 오전 7:03:07
◇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6경기만에 시즌 9호홈런을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호는 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2점 홈런을 쳤다. 7-8로 오릭스가 뒤진 승부를 단숨에 뒤집는 역전 홈런포로, 오릭스가 9-8로 이면서 이대호의 투런포는 결승 홈런이 됐다.
 
이대호는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상대 선발 가가 시게루의 시속 143㎞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좌월포를 작렬했다.
 
그가 대포를 쏘아올린 것은 지난달 31일 한신 타이거즈전 이후 8일(6경기)만이다. 지난 5~6일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시즌 9호 홈런을 날리면서 타격감을 높였다.
 
이날 출발이 좋지 않았기에 역전 홈런이 더욱 빛났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세 번째 타석까지 타이밍을 찾지 못했다. 유격수 뜬공, 우익수 뜬공, 삼진이 이어지면서 타석에 올랐다가 덕아웃으로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역전 투런포를 치면서 타격감을 되찾았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로 이날 유종의 미를 거뒀다.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 이대호는 풀 카운트로 흐르는 접전끝에 6구째 직구(150㎞)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는 얻지 못했다.
 
한편 이날 멀티히트로 이대호의 시즌타율은 3할2푼5리에서 3할2푼7리로 조금 올랐다. 오릭스는 1점차 리드를 잘 지키며 2연패에서 벗어났고 올시즌 26승(27패1무)째를 거둬 5할 승부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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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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