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올 8월중 이동전화 가입비를 40%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0일 이동통신3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8월 중 이동전화 가입비 40%를 인하하는데 이어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가입비를 폐지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최문기 장관은 통신3사 CEO에게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알뜰폰 활성화, 가입비 인하 방안 등에 대한 협조에 고마움을 전하며, 지난 5월 14일 발표한 '2013년 이동통신서비스·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는 통신산업이 창조경제 실현의 중요한 인프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하에 지난 5월 15일 개최된 중소통신사업자 CEO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한편 최 장관은 통신3사의 지난 1분기 마케팅비 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20~50% 증가 한 것에 우려를 표명하며 마케팅 경쟁이 줄어들면 보다 많은 재원을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므로 투자 확대 노력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최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통신 분야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유망한 벤처가 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써 그 어느 분야보다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신3사 CEO들은 각 사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역할과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 방안을 밝히면서, 통신 분야 대기업들이 힘을 합쳐 대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정부는 기업들의 창조경제 활동에 필요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