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부산 북구강서구갑의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이장호
BS금융지주(138930) 회장이 금융당국의 압력을 받아 사퇴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까지 나타난 상황을 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차원에서 제기될 문제가 아니다. 인사권 남용을 무리하게 하는 사람 있다면 박근혜 대통령을 잘못 보좌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회장의 장기집권으로 폐해가 크다며 퇴진을 요구했고, 이 회장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10일 사퇴했다.
이를 놓고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BS금융지주 사태는 정부 지분이 1%도 없는 민간 금융회사이기 떄문에 정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과거 사례에 이런 경우라도 경영 실패 흠을 잡아서 용태를 권유했는데, BS경영 실적은 상당히 양호해 경영상 흠을 가지고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인사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 정부 초기에 윤창중 같은 사람을 임명하면서 인사 실패로 큰 질책을 받았다”며 “인사는 대통령 국정 철학 메시지를 담고 있는 가장 임팩트 있는 정치 행위라 많은 국민에게 파급력이 있다. 임명하는 것도 중요한 인사 행위지만 물러나게 하는 것도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