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서명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장마철 홍수해 대비, 한강정비 총력"

입력 : 2013-06-11 오후 4:30:26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앵커 : 수도권 도로망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 호우 피해 사전 예방, 거기에 아름다운 한강변 만들기까지. 그야말로 수도권의 땅에서부터 하천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삶을 쾌적하게 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바로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직원들입니다.
 
오늘은 최근 새로 취임하신 서명교 청장 모시고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들어 보겠습니다. 
 
아직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어떤 기관인지,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잘 모르고 계실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서명교 청장 : 네,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은 우리나라 인구의 49%가 살고 있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도로건설과 유지를 비롯해 하천 정비와 유지관리, 국가산업단지 지원, 건설공사 품질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앵커 : 청장님께서는 새 정부가 들어선 첫해 새로 취임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목표하신 비전은 무엇인가요.
 
▲서 청장 :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서울국토청 소관지역이 절반가량 국민들께서 살고 계시고, 세계적인 경제블록 지역들과 서로 경쟁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서울국토청은‘희망의 수도권 국토환경’이라는 비전 아래‘국민행복과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수도권 국토환경 조성’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정책방향으로 첫째, 편리하고 쾌적하면서도 효율적인 도로를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무엇보다도 홍수 등 자연피해 없으면서도,국민들께서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하천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셋째, 우리 수도권에서 행해지는 모든 건설공사가 좀 더 품질 높고,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네 번째, 국토교통부 일선 현장 기관으로서 일처리 하는데 있어 국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투명하고 맑은 마음으로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일하는 과정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 IT 기술 등을 접목하고 융합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나가는 창조경제를 실현할 것입니다.
 
-앵커 : 수도권 도로가 워낙 정채가 심하다 보니 국민적 관심이 높습니다. 효율적인 도로관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서 청장 : 말씀대로 수도권은 전국 어느 곳보다도 복잡하고 교통량이 많은 지역입니다. 예를 들면, 작년 전국도로 일일교통량이 12,800대인데 비해 수도권의 대부분 주요도로는 5만대를 넘어서고 있고, 자유로 성산대교~행주대교 구간의 경우는 전국평균에 비해 20배나 되는 25만대나 됩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수도권 도로교통망으로 현재 개통운영 중인 서울을 중심으로 한 내부순환도로, 외곽순환도로와 함께 제2외곽순환도로를 구축해 3개의 'Ring roads'를 완성해 나가는 한편, 남북 7개축과 동서 4개축을 잇는 7x4 격자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이 서울 중심에서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도로망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방과 달리 땅값 등 도로건설 비용이 많이 들어 국가재정으로만 충당하기 어려워, 제2경인과 제2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여 평창 동계올림픽 주교통망을 지원하는 안양~성남 구간이나 수도권 서부지역 남북을 관통하는 수원~광명~서울~문산 구간 등과 같이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하는 곳이 많다는 것도 다른 지방과 다른 특성이라면 특성이랄 수 있습니다.
 
한편, 금년도 도로 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재정으로 1조1000억원, 민간자본으로 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 오면서 장마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우기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해마다 겪는 것이지만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관련해 준비가 다 끝나셨다죠?
 
▲서 청장 : 예, 지난해까지 한강살리기 사업을 통해 한강본류 지역에 대해서는 홍수나 가뭄에 대한 염려는 어느 정도 해결된 상태입니다.
 
우리 청은 지난 4월부터 올 장마철을 대비해 하천 범람과 제방 유실과 관련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지자체,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제방붕괴를 가정한 응급복구 훈련을 갖고 가장 빠른 시간 내 제방을 복구하는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이어 며칠 전입니다만, 지난 5일에는 불시 비상훈련을 갖고 기존 매뉴얼에 대한 문제가 없는지 세세히 체크해 몇 가지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보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올해 하천 예산으로 2216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한강의 경우 대부분 정비를 완료된 본류에 이어 지류 등에 945억원, 임진강에 55억원을 투입하여 정비를 추진하고,특히, 안성천수계에 114억원을 투입 올해 정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방하천에 대해서도 54개 사업에 859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앵커 : 끝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 당부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서 청장 : 저희 서울 국토청이 상당 규모의 국민의 혈세를 집행하는 기관인 만큼 국민들을 먼저 생각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투명하고 맑은 마음으로 일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절반의 국민들께서 살고 계시고 모든 부분에서 세계적인 경쟁지역이라는 점을 깊이 생각하면서 우리 수도권을 국민행복과 교통과 국토환경에서 세계적으로 손색이 없도록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서명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국토교통부)
  
▲한양대 건축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
▲영국 버밍엄대 도시 및 지역학과(석사)
▲국토해양부 주택건설과장, 동서남해안권기획단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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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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