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팔도는 올해 품목을 다양화해 수출 실적 5000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로 48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팔도는 전년보다 20% 이상 오른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매출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라면으로 지난해 3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 3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조미김 3종은 5월 현재 5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조미김의 높은 신장세에 관해 팔도는 스낵식품으로 인식하도록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기존 제품의 용량 5g을 11g으로 확대한 제품과 고추냉이 맛 제품 출시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팔도는 지속적인 시식행사를 진행해 올해 1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27만달러에 불과했던 어린이 음료 '뽀로로'의 매출을 2012년 200만달러로 끌어올리는 등 음료 제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중국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현지 시장에서 '뽀로로'는 전년 대비 206% 신장해 153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신제품 뽀로로 파우치와 중동용 뽀로로 제품 출시로 연 매출 300만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알로에 음료는 시장 확대를 통해 연 매출 900만달러로 꾸준한 성과를 내면서 수출 음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각국의 까다로운 수입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전용 제품 출시로 지난해 멕시코용 알로에, 올해 유럽용 알로에 제품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기존 고급형으로 자리 잡은 'PALDO ALOE'를 대신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인 'ALOE BORN' 출시로 침체된 알로에 음료 시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범준 팔도 해외영업부문장은 "시식행사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커피, 감자퓨레, 스낵 등 수출 품목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팔도 수출용 조미김 3종 이미지. (사진제공=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