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사진제공=슈퍼액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무릎 부상을 당한 페티스를 대신해 조제 알도와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 나선다. 정찬성에게는 상당히 좋은 기회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8월에 알도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던 앤서니 페티스(미국)가 무릎을 다쳤다"면서 "페티스를 대신해 정찬성이 조제 알도와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성의 1년3개월만의 복귀전이 챔피언 타이틀전으로 결정된 것이다.
정찬성은 원래 다음달 7일 열리는 UFC162에서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리카르도 라마스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페티스가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4~6주간 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반월상연골의 부상때문이다.
이에 따라 UFC는 대체 출전자를 급히 물색했고 UFC 페더급(65㎏ 이하) 랭킹 4위인 정찬성을 타이틀도전자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정찬성은 8월4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UFC163에서 페더급 챔피언타이틀을 노린다.
알도는 2011년 신설된 UFC 페더급에서 22승1패의 통산전적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최강의 선수다. 전력이 우세한 알도는 마크 호미닉, 케니 플로리안, 채드 멘더스, 프랭키 에드가를 차례로 꺾고, 4차 방어까지 이뤘다.
정찬성이 알도와의 시합에서 승리하면 한국인 첫 UFC 챔피언이 된다. 한국계 혼혈 파이터 벤 헨더슨이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국내에서 운동을 처음 시작한 한국 국적의 파이터가 UFC 챔피언에 오른 경우는 없다. 한국 국적 파이터의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 또한 UFC 최초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