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7일부터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과 국제금융기구 담당자 등을 초청해 '개도국 공무원 초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DCF는 지난 1987년부터 운용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하는 정부의 경제원조기금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995년부터 개도국 공무원을 초청해 EDCF 워크숍을 개최해왔으며 지금까지 40개국, 219명의 개도국 고위공무원들이 다녀갔다.
◇수은이 지난 17일부터 5일동안 여의도 본점에서 개최하는 '개도국 공무원 초청 EDCF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경제개발 정책과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수출입은행)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수출입은행의 이번 워크숍에는 미얀마와 라오스, 캄보디아 등 전세계 13개 나라의 고위공무원과 미주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직원 등 16명이 참여했다.
워크숍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개발 경험과 개도국 경제협력 정책, 민관협력 사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특히 최근 많은 개도국들이 '인프라 개바과 재원조달'을 당면 과제로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원조자금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인프라 개발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민·관 공동투자 인프라건설(PPP·Public Private Partnerships) 사업지와 울산 현대 자동차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한국문회체험 기회도 가졌다.
와와 마웅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부국장은 "미얀마 정부는 현재 미얀마 한따와디 신공한 건설을 PPP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귀국하면 한국의 성공사례를 미얀마 PPP사업에 잘 접목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 관계자는 "한국은 과거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할 수 있는 밑거름에는 원조차관이 큰 역할을 했다"며 "개도국들의 인프라 개발을 위한 EDCF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