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금융당국이 대형은행의 레버리지비율을 기존보다 두 배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3%였던 대형은행의 레버리지비율을 위험과 무관하게 6% 올리라는 의회의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먼 존슨 국제통화기금(IMF)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려면 현행 레버리지비율 3%로는 부족하다"며 "5~6% 정도로는 올려줘야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은 위험가중치에 쉽게 도박을 걸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비율은 은행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장치"라고 덧붙였다.
JP모간체이스와 모간스탠리를 포함한 미국 6대 은행 중 5곳은 6%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들이 더 많은 자본을 내부에 유지하고 배당을 보류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의 대형은행 중 웰스파고만이 레버리지비율 7.3으로 6% 기준을 넘으며 모간스탠리는 3.8% 수준으로 가장 낮다.
또 JP모간과 씨티그룹은 각각 4.5%, 골드만삭스그룹은 4.6%,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