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SPOTV 중계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삼진을 3개나 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23일 오후(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부진으로 전날 2번 타자로 자리를 바꿨지만 안타를 때리지 못한 추신수는 이날도 2번 타순에 배치됐다. 올 시즌 4번째의 2번타자 출전. 하지만 추신수는 이날도 타격감이 흐트러지면서 삼진을 3개나 당했다. 결국 2할7푼8리이던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까지 내려갔다.
추신수는 애리조나 좌완 선발로 9승 무패의 좋은 기록을 보이는 패트릭 코빈에게 속절없이 당했다. 추신수는 1회 1사 상황에서 코빈의 3구째 93마일의 직구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3회 바깥쪽 직구와 6회 투심 패스트볼에도 연신 당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타점 기회마저 날렸다. 1-2로 뒤진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추신수는 몸쪽 낮은 코스로 오는 코빈의 직구에 방망이를 헛치며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추신수는 좌완 상대의 부진을 이었다. 추신수의 올시즌 좌완 상대 타율은 1할4푼9리에 불과하다.
한편 신시내티는 1-2로 끌려가던 9회초 제이 브루스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마무리 아롤디스 차프만이 9회말 리드를 날리는 바람에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32패(44승) 째를 맞이한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