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팬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일본야구기구(NPB)가 24일 발표한 2013 올스타전 팬투표 최종집계에 따르면 이대호는 총 유효 투표수 2090만8911표 중 32만487표를 얻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올스타전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 10일까지 이나바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이대호는 1주일 사이 무려 13만표 이상 얻어 17일 중간집계 선두로 도약했고 이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25만7439표를 얻은 2위 이나바 아쓰노리를 큰 폭으로 제쳤다.
이대호의 득표는 퍼시픽리그에서 이토이 요시오(43만9518표·오릭스)와 나카타 쇼(33만9999표·니혼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득표이기도 하다. 오릭스 버펄로스 팀 내에서도 이토이 요시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대호는 임창용(2009년·당시 야쿠르트 스왈로즈), 김태균(2010년·당시 지바 롯데 마린스)에 이어서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선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감독 추천 선수를 포함하면 장훈, 백인천, 선동렬, 조성민, 구대성, 이승엽, 임창용에 이어 9번째다.
올해 일본야구 2년차인 이대호는 타율 3할6푼2리(4위) 11홈런(공동 5위) 42타점(5위)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다음달 19일(홋카이도 삿포로 돔), 20일(도쿄 메이지 진구구장), 22일(후쿠시마현 이와키 그린스타디움) 세 차례에 걸쳐서 열린다. 감독 추천 선수는 다음달 1일 발표될 예정이다.
팬 투표를 통해 올해 올스타로 꼽힌 주요 선수는 퍼시픽리그의 경우 다나카 마사히로, 마쓰이 가즈오, 앤드류 존스(이상 라쿠텐), 이구치 다다히토(지바 롯데), 나카타 쇼, 오오타니 쇼헤이(이상 니혼햄) 등이 있다. '괴물 신인' 오오타니가 눈에 띈다.
센트럴리그에서는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니시오카 쓰요시(한신) 등이 팬투표로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