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 하반기 1000억원을 웃도는 초대형 토목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벌써부터 이를 선점하기 위한 건설업계의 물밑 수주전이 치열하다.
27일 관련기관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공공공사 발주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도로공사 등이 남은 물량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LH와 도공 등 올 하반기 남은 물량의 총공사비는 각각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LH가 당초 1분기에 발주할 예정이었던 평택고덕 국제화계획지구 택지개발 조성공사 1-1공구(740억원), 1-2공구(665억원)와 2분기에 계획된 위례신도시 탄천변 도로 건설공사(400억원), 하남미사지구 미사로 지하차도 공사(397억원) 등이 발주가 다소 지연됨에 따라 3분기 공고가 예상된다.
이어 4분기에는 파주운정3지구 단지조성공사 1공구(1695억원)와 2공구(1447억원)을 비롯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1400억원), 하남미사지구 황산~상일간 도로 입체화공사(1299억원) 등의 초대형 토목공사가 예정돼 있다.
도공은 오는 8월 밀양~울산간 고속도로 10개 공구를 입찰 공고할 전망이다. 이 공사는 1공구 1267억원, 2공구 1465억원, 3공구 1166억원, 4공구 1175억원, 5공구 3786억원, 6공구 3827억원, 7공구 1592억원, 8공구 918억원, 9공구 2063억원, 10공구 2065억원 등 총 1조9324억원으로 올 초대형 토목공사로 꼽힌다.
이와 함께 10월에는 총사업비 6543억원의 대구순환고속도로 5개 공구와 2150억원의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평택 구간이 입찰 공고될 예정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물량 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입찰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특히 남은 물량들이 1000억원을 넘는 초대형 토목공사인 만큼 건설사들이 사활을 걸고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