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지표 호조에 금값 또 '하락'..유가 '상승'

입력 : 2013-06-28 오전 8:39:0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값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 탓에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는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하락한 온스당 1211.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금값은 장중 한때 1198.90달러까지 밀렸다. 이는 2010년 8월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은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전되면서 미국 경제의 완연한 회복세를 알리자 금 매도세가 강화된 것이다.
 
프랭크 맥기 브로커 서비스 LLC 수석딜러는 "아무도 금을 원하지 않는다"며 "미국 경제전망이 호전되는 가운데 지속해서 금값이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값은 지난해까지 12 분기 연속 강세를 종료하고 올해 들어서만 28%나 하락했다.
 
은 9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3% 내린 온스당 18.55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7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4% 올라간 3.0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6% 올라간 배럴당 97.0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 8월물도 전날보다 1.2% 상승한 배럴당 102.8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나온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 미결주택판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제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덕분이다.
 
미국의 5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3% 증가했고, 같은 기간 미결주택판매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9000건 줄어든 34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린치 SE&ER 대표는 "세계 경제가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유가가 상승했다"며 "경제지표가 이처럼 좋게 나오는 경우, 유가가 떨어지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곡물 가격은 대체로 하락했다. 세계 최대 곡물 생산지인 미국이 올해 곡물 산출량을 역대 최고치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5% 하락한 부셀당 5.4125달러를 기록했다.
 
대두 11월물은 전날보다 0.4% 하락한 부셀당 12.7075달러를, 밀 7월물은 전일보다 0.3% 올라간 부셀당 6.63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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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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