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사상 초유의 국기문란 대선 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거리 강연이 28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리고 있다.
표 전 교수는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진선미 민주당 의원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박주민 변호사와 함께 '국정원 사건, 진실과 정의를 위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표 전 교수는 현장에 모인 수백여명의 시민들에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소처럼 한 발 한 발, 진돗개처럼 적의 숨통을 끊고, 코끼리처럼 굳건하게 버티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진 의원은 "제 생각에는 역대 국회의원들 중에서 가장 이름이, 이름만 예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름값을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처음에 인사를 했던 생각이 난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 변호사는 그간 드러난 대선 개입 사건의 전개 및 내용, 문제점 등을 설명하며 국정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도우려 했다고 지적했다.
주최측은 표 전 교수 등의 강연이 끝나면 시민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회의 국정원 국정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나날이 열기를 더해가는 장외집회가 향후 국면을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