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 리츠를 통해 하우스푸어 주택을 매입한 결과 1000여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LH는 대출 원리금 상환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스푸어 지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주택 500가구(지분 매입 포함) 매입 신청을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한 결과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접수된 총 1103건 중 수도권이 987건(89%), 지방권이 116건(11%)으로 집값 하락폭이 큰 수도권에서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신청자는 개별통보 때 안내되는 기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심사 결과, 신청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청기준에 맞지 않는 주택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LH는 최종 매입대상을 7월말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때 1가구 1주택 요건은 리츠로 소유권이 이전될 때까지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주택 시범매입은 짧은 모집기간과 역경매방식, 임대주택 리츠설립 등 생소한 절차 등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많이 몰린 셈"이라며 "하우스푸어의 가계부담을 줄이고 희망은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