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8일 중국 증시는 사흘만에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3.99포인트(1.20%) 내린 1983.21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하락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날 중국증시는 지난 4일 회복한 2000선이 다시 붕괴된 뒤 1950선대까지 밀리고 있다.
이번주로 예정된 물가와 수출입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다음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지난달 소비가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정부 목표치인 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6월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7%와 6.5%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지난 이틀 연속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시장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업종 전반적으로 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내몽고보토철강(-3.70%), 유주석탄채광(-2.77%), 강서구리(-3.55%) 등 철강주와 중국민생은행(-2.12%), 상해푸동발전은행(-1.97%) 등 중소형 은행주가 큰 폭의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