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권영세 주중대사 음성파일 내용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홍지만 새누리당 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에서 “녹음본에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 말처럼 ‘우리가 집권하면 까겠다’는 과격한 발언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녹음 상태가 나빠 ‘우리가 집권하면’ 이후는 식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범계 의원은 지난달 26일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가 사석에서 NLL대화록을 거론하는 음성 파일 녹취록을 폭로했다.
녹취록에는 'NLL 대화록, 대화록 있잖아요. 자료 구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그거는 역풍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그거는 컨틴전시플랜(긴급 상황 대책)이고, 도 아니면 모고, 할 때 아니면 못 까지. 근데 지금 소스가 청와대 아니면 국정원이니까, 대화록 작성하는 데서 거기서 들여다 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이거는 우리가 집권하게 되면 까고'라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이밖에도 음성파일 100여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음성 파일을 불법적으로 입수했다고 비난했다.
홍 대변인은 “H기자가 ‘민주당이 무단 입수해 공개했다’며 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을 경찰에 고소함으로써 박영선 위원장이 제보 받아 들고 있다는 100여개의 녹취본들이 제보가 아닌 절취임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민주당이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권영세 주중대사는 NLL관련 녹취록을 사전에 입수한 것을 부인했지, 박범계 의원이 공개한 녹음파일의 본인 목소리를 부인한 적이 없음에도 민주당은 말꼬리를 잡아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고 날조를 되풀이 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