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진' 코스피, 기관 매수세로 1830선 회복(마감)

입력 : 2013-07-09 오후 4:15:2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전일 과도하게 하락한 코스피가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83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5포인트(0.74%) 오른 1830.3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밤 뉴욕과 유럽 증시 호조 덕에 1820선 후반에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어닝시즌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우려도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다.
 
장 초반 1815포인트까지 내려 갔지만 장 후반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세를 회복했다. 전날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도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어제 하락분이 컸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코스피의 지속적 상승을 점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12억원, 50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474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1.16%), 전기전자(1.11%), 운송장비(1.09%)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전기가스업(-1.09%), 운수창고(-0.82%), 의료정밀(-0.79%), 통신업(0.69%)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롯데쇼핑(023530), KT&G(033780), LG디스플레이(034220), 대우조선해양(042660), 롯데케미칼(011170), SK C&C(034730)가 2%대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유플러스(032640)가 3%대 하락 마감한 것을 비롯해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대교(019680), STX(011810), 웅진에너지(103130)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505개 종목이 오른 가운데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87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84개 종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9포인트(0.68%) 상승한 519.34로 장을 마쳤다.
 
520선에 근접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 중 513포인트까지 떨어졌다. 다만 장 중 '사자세'로 전환한 외국인과 약화된 기관 매도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3억원, 95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129억원을 팔아 치웠다.
 
에버테크노(070480)가 자회사인 에버파이어니어의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중 상한가에 근접하며 7%대로 상승 마감했다.
 
한편 코넥스시장의 거래량은 1만300주, 거래대금은 5143만원으로 모두 14개 종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0.6원 내린 1141.7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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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