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성장률은 상반기 1.9%, 하반기 3.7%를 기록해 연간 2.8%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발표했던 2.6%보다 0.2%포인트 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
한국은행은 11일 '2013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이 같이 전망했다. 내년에는 상반기 4.1%, 하반기 3.9%로 연간 3.8%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추경 편성 및 금리인하 효과 본격화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내년까지 매분기 1% 내외 수준을 나타내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 등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출부문별 성장세 전망은 건설투자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하향 조정됐다.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기존의 2.5%에서 2.1%로 0.4%포인트 낮춰 잡았다.
올해 취업자수는 32만명 늘어나 4월 전망치인 28만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실업률은 3.2%로 기존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기존 예상치보다 0.5%포인트 낮아진다. 무상보육 및 급식 등 제도적 요인을 제거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 및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각각 1.8% 및 1.6%로 예상됐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보다 100억 달러 가까이 확대된 520억달러로 전망됐다. 기간별로는 상반기중 290억달러, 하반기중 24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