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3차 실무회담이 15일 오전 시작됐다.
북측은 회담 시작 전 대표단 가운데 허영호 대표를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로 교체했다. 박철수 수석대표와 원용희 대표는 변함 없이 포함됐다.
우리 측에서는 이번 회담부터 김기웅 신임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새로운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한 우리 측 대표단은 북한에 개성공단 중단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전망이다.
반면 북측은 지난 10일 2차 실무회담이 끝난 뒤 "남측의 무성의한 입장과 태도로 회담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고 책임을 전가한 바 있어 재발 방지책을 놓고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남북은 2차 회담에서 ▲개성공단 운영중단 책임 ▲정상화 시점 ▲국제화 등의 문제들에 대한 입장차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대한 북측의 입장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양측의 논의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성공단 정상화에는 원칙적으로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서로 부분 양보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중대 고비가 될 3차 실무회담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