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위철환)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일제 강제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들을 면담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변협은 15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통해 일제 피해자 및 위철환 협회장과의 면담을 박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변협의 이번 요청은 지난 10일 서울고법이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에 대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의 손해를 배상하라고 판결함에 따라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과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변협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사건은 2005년에 시작돼 벌써 8년이 된 사건으로 이미 소송 중에 고령이신 수만은 피해자들이 운명을 달리하셨고 현재 살아계신 피해자분들의 건강도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대통령과의 면담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하고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변협은 지난 2010년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일본변호사연합회와 일제 피해자의 권리회복을 위한 공동활동에 합의하고 일제 피해자의 보상 및 권리구제, 한일 간의 정리해야 할 법적 문제 등을 연구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