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9일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40%선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은 20일 이평선을 하향하면서 장기금리는 당분간 상방경직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하원 증언을 앞둔 경계감으로 국내 채권시장은 베어스팁 양상을 보였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 수익률은 2.56%까지 상승,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었지만 버냉키 발언이 이전처럼 도비쉬(dovish, 비둘기파)하게 해석되면서 2.48%까지 하락했다.
양적완화(QE) 축소 우려는 이머징시장에서도 완화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그는 “다소 불안한 등락을 보였던 브라질과 인도의 환율, 금리의 흐름은 6월 말에 비해 안정되고 있다”며 “전날 일본의 JPY 스왑 포인트와 베이시스도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캐리트레이딩 환경도 불안감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의 자금이동에 대한 우려 완화는 국내 장기금리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하락 강도는 두 가지 변수 움직임이 중요하다. 먼저 장기 달러자금 구조의 안정과 스왑베이시스 상승세 지속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풍부한 단기자금과 낮은 인플레이션에 기댄 대기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의 유동성 흐름과 펀더멘털 동향을 고려한다면 두 가지 변수는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3분기 내 국고 10년 금리는 3% 초반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동양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