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급속한 고령화는 경제 성장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고령화가 또 다른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무라타 히로유키는 저서 '그레이마켓이 온다'에서 "다가오는 '시니어 시프트(Senior Shift)의 물결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니어시프트'는 청장년에서 고령자 중심으로 기업의 목표 소비자층이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이미 일본에서는 평일 낮 노래방 손님의 60%가 시니어"라며 "시니어들은 까페, 노래방, 책방 등 각종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니어들의 인터넷 이용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시니어들은 스마트폰과 태플릿 PC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니어 비지니스에서 성공하려면 '불안, 불편, 불만', 이 세가지 키워드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이 시니어들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들어 불만을 갖게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며 "그것을 치밀하게 해결해나가야 시니어 비지니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일본 후지쓰는 눈이 잘 안보여 기존 핸드폰사용을 불편해 했던 시니어들을 위한 전용 핸드폰인 '라쿠라쿠 폰'으로 대성공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일본은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많이 진행된 나라"라며 "다른 나라들도 장래에 반드시 이러한 시니어 시프트 현상이 나타날 것이므로 하루 빨리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자 무라타 히로유키는 도호쿠대학 가령의학연구소 스마트에이징 국제공동연구센터 특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시니어 비지니스', '시니어 비지니스 7가지 발상 전환' 등을 저술했다.
무라타 히로유키 지음ㅣ 중앙북스 ㅣ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