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사상 최고 실적

매출 41.7%↑ 영업이익 20.4%↑

입력 : 2009-01-20 오후 4:24:00
[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일 지난해 매출액이 3조2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790억원으로 20.4% 늘었다. 지난해 수주는 5조84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1조326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58.3%, 53.0%가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에 이어 올해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일 종가기준으로 0.18% 오른 5만5300원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지속적인 시장 및 고객 다변화와 상품 다각화 때문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인 사우디, 태국, 멕시코 등 주요 산유국의 국영 기업에 이어 지난해 인도 오엔지씨(ONGC), 베네주엘라 페데베사(PDVSA), 바레인 밥코(Bapco) 등의 국영석유회사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했다.

회사측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중동 등 전 세계 플랜트시장에서 공기단축 등 차별화된 사업수행역량을 인정 받고 있다”며 “경기침체의 여파 속에서도 오히려 산유국의 우량 국영기업중심으로 입찰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올해 경영목표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벗어나 정유, 가스, 수처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주요 지역도 중동 중심에서 아시아, 중남미로 다양화 되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70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유동성 우려도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7조원, 매출 4조2000억원, 세전이익 3300억원의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뉴스토마토 안준영 기자 andre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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