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해양수산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해양수산부가 북극이사회 옵서버 진출을 계기로 북극에서 신성장 동력 찾기위한 마스터플랜 세웠다.
해수부는 2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북극 신산업 창출을 골자로 한 '북극 종합정책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수부는 항로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다음 달 러시아와 해운협력회의를 개최, 북극해 운항허가 및 통과절차 간소화하고 핵추진 쇄빙선의 에스코트 우대요율 적용하는 안을 협상할 예정이다. 우대요율 적용시 현재 17.5$인 요율은 5$로 떨어진다.
이와 함께 ▲북극해 항행 전문인력 양성 ▲북극항로 운항 선박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항만사용료 감면, 볼륨 인센티브 등) ▲컨설팅·시장조사 등 국내기업의 항로개척 지원 ▲통과절차 간소화 등 후방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북극해 거점항만 개발 참여를 위해 오는 9월에는 한·러 항만개발협력 MOU를 체결하고, 북극해 거점 연안항에 대한 기초 조사 및 극동항만 개발타당성 조사를 통한 민간투자자 모집, 차관지원 등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해수부는 2015년까지 국내 연계항만을 산업 구조를 재정비,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해 국내 항만의 활용방안을 연구하고 필요시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러시아 인근 북동항로의 경우 현재 연간 4개월, 2020년에는 연간 6개월, 2030년에는 연중 내내 항로가 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0년 이전에는 벌크수송, 이후에는 컨테이너 수송으로 중심 산업을 전환할 생각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그린란드와 광물 공동탐사, 연안국과 자원렵력 MOU 추가 체결 및 지질조사 프로그램 추진, 극지운항 선박의 안전항행 기술 개발, 극지용 해양플랜트 R&D 추진 등 자원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실행 방안도 마련했다.
북극해의 수산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러시아, 미국, 노르웨이 등과 양자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자원조사 추진 ▲북극조업 진출 대비 쇄빙어선 설계 ▲조업장비·기술개발 R&D 추진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특히 해수부는 수산 식량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수산업의 북극해 진출 방안'을 수립해 수산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은 "이 계획은 범 정부차원의 북극정책 접근 전략과 추진 과제 등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빈틈 없이 추진하여 국제사회 활동에 기여하고, 경제적 실익을 차근차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