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파일 시공 모습. (사진제공=동부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건설현장 파일링 공사에서 매입말뚝의 선단 지지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수 있는 특화 시공기술이 개발됐다.
동부건설(005960)은 롯데건설, 파일웍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파일' 기술을 기존의 파일링 방식에 적용해 시공하면 지지력 증대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파일' 시공방식이란 매입말뚝을 시공할 때 사용해왔던 기존의 콘크리트 파일 하단부에 짧은 길이의 강관을 부착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매입말뚝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굴착공 저면에 존재하는 잔류토인 슬라임으로 인한 문제를 콘크리트 파일에 짧은 길이의 강관을 부착해 슬라임을 관통시킴으로써 해결한다.
이로써 말뚝의 선단부가 지반의 이완된 영역하부의 단단한 원지반 지층에 위치하게 돼 말뚝의 하중지지 능력을 30% 이상 개선시킬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기존 매입말뚝 시공기술과 시공법이 동일해 적용성이 우수하며, 현재 시공중인 한국개발연구원 신청사 등의 현장 적용 결과 공사비를 10~20%, 공기를 25~40%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스마트파일' 기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주관 건설교통기술촉진연구사업(기술사업화 지원) 과제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연구기간은 1년으로 연구기간동안 최적의 강관길이 선정, 동재하시험을 통한 지지력 산정식 예측방법 제안, 극한 지지력 산정식 개선 등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스마트파일 기술은 국내 건설신기술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을 위해 국제특허 취득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동부건설은 중소기업과의 공동기술개발 확대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