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쌍용차는 지난 24일 노사간 임금협상 잠정합의 이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0.63%의 찬성률로 2013년 임금협상이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쌍용자동차는 2010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협상안 주요내용은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메인라인 처우 개선을 위한 TCA 수당 인상 ▲30년 장기근속 포상 여행 신설 ▲조사 발생 시 상객버스 지원 ▲사무관리직 및 연구직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또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별도 TF를 구성해 지속 협의하고, 2013년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에 대해서는 회계년도 종료 후인 2014년 1월 노사 간 별도 협의키로 했다.
통상임금 소송 관련 제반 사항은 8월 중 특별 노사협의를 통해 진행키로 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노조의 적극적인 협력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가 정상화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오고 있다"며 "4년 연속 평화적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저력과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노사화합과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쌍용차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들어 쌍용차 각성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잊혀진 근로자가 되고 있다는 원망과 토로였다.
◇24일 쌍용차 직원들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가결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