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 5월부터 격화됐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공짜 수수료' 경쟁이 이번달에도 지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이벤트는 올해 말까지 수수료 혜택을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도 신규 고객 대상 MTS거래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증권사는 IBK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동양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MTS 거래를 시작하는 신규 고객은 최소 연말까지 무료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을 MTS로 거래하는 신규 고객에게 연말까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올해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이라면 내년 1년간 추가로 0.01%의 수수료를 인하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MTS 주식 매매 수수료를 내년 말까지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6월30일까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준다. 유진투자증권의 무료 수수료 혜택은 올해 말까지다.
미래에셋증권도 올해 말까지 신규 MTS 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신규 MTS고객이 선물, 옵션을 거래할 경우 90일간 혜택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MTS가 HTS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자산 관리 등 미래 수익 창출이 가능한 멀티 채널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증권사 대부분이 MTS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쏟아내는 이유도 이같은 맥락에서 찾아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