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저소득층 저신장 아동에게 성장호르몬제 기증

입력 : 2013-07-31 오후 3:58:1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복지재단은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저신장 아동 133명에게 1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하는 기증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 추천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의 저신장 아동들을 선발, 성장호르몬제를 1년간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선발된 아동 중 36명은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1년 더 연장해 총 2년을 지원 받는다.
 
저신장 아동은 1년에 4센티미터 미만으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원을 받은 어린이들은 연평균 8센티미터, 많게는 20센티미터까지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고 LG그룹은 설명했다.
 
유트로핀은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로, LG생명과학은 매해 유트로핀 매출액의 1% 이상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조준호 LG사장, 정윤석 LG복지재단 전무 등 LG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저신장 아동과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준호 사장은 "어린이 여러분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가정에는 행복을 드린다는 기쁨과 보람으로 이 일을 해오고 있다"면서 "유트로핀은 단순한 약이 아니라 여러분을 향한 LG의 마음이며 사랑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시작해 올해로 19년째를 맞는 LG복지재단의 성장호르몬제 기증사업은 현재까지 저신장 아동 845명에게 58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하는 등 LG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조준호 LG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박진건 군(6세)에게 지원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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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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